경기도 119구조대, 활동 절반이 동물구조와 벌집제거

최주연 2016-01-18 00:00:00

서식지 줄어든 야생동물들의 도시 유입이 원인

▲ 벌집을 제거하고 있는 경기도119 구조대

경기도 119 구조대의 지난 한해 구조활동 중 절반이 벌집제거와 동물구조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재난안전본부는 2015년 경기도 119구조대 구조활동을 분석한 결과 ▲1일 기준 3.5분마다 1회 출동 ▲5.1분마다 1건 처리 ▲28.2분마다 1명을 구조했다고 지난 14일 발표했다.

경기도 119 구조대는 2014년 대비 출동건수는 8.8% 증가한 15만17회, 구조건수는 4.9% 증가한 10만2천317건, 구조인원은 1.6% 증가한 1만8천617명을 구조했다.

이 중 벌집제거가 2만8천648건(28%)으로 가장 많았고, 동물구조 1만9천465건(19%), 교통사고 1만2천193건(11.9%)순으로 나타나 동물관련 구조가 전체구조의 47%를 차지했다.

▲ 헬기구조 중인 경기도119 구조대

10년전과 비교했을 때 구조건수 평균은 8만2천198건으로 2006년에 비해 408.6%가 증가했으며, 구조인원은 39.3% 증가했다.

구조활동 건수에 비해 구조인원이 소폭 증가한 원인은 기후변화와 도시개발로 인해 서식지가 줄어든 말벌과 야생동물이 도시로 유입되면서 동물관련 구조활동이 꾸준히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재난안전본부 관계자는 "경기도내 소방대상물과 인구 증가로 생활안전과 밀접한 구조활동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며 "2016년에는 도민들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구조서비스를 효과적이고 신속하게 제공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애견신문 최주연 기자 4betterworld@naver.com

최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