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 버려지는 유기견 10만 마리, 그 중 2만 마리는 안락사를 당한다. 보호소에 맡겨진 후 안락사 되기까지의 기간은 불과 10일이다.
채널 해피독의 유기견 입양프로젝트 프로그램 '당신도 개를 키울 수 있다'는 우리 사회의 유기견 입양에 대한 부정적이고 잘못된 인식을 바꾸고, 유기견 입양 후 함께 행복하고 즐겁게 살아가는 연예인 및 일반인의 모습을 보여준다.
15일 첫방송에는 개그우먼 안소미가 유기견과 유기묘를 입양해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있는 방송인 안혜경의 집을 찾았다.
안혜경은 시청자들에게 안락사 하루 전에 입양한 럭키와 하수구에서 구조한 고양이 달이, 별이를 소개하고 "불규칙하고 어둡던 생활 패턴이 아이들 입양 이후 밝아지고 규칙적으로 변했다. 그리고 이 아이들을 돌봐야 한다는 책임감이란 것이 생겼다."며 "유기견은 병들고 문제되는 강아지가 아니다. 단지 버려진 마음의 상처로 인해 많은 사랑이 필요할 뿐이다. 꼭 사지 말고 입양해 달라"고 호소했다.
그 동안 국내 방송에서 유기견에 대한 단발성 실태 보도는 많았지만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시리즈화해 프로그램을 제작한 경우는 이번 프로가 처음이다.
'당신도 개를 키울 수 있다'는 총 12부작으로 케이블 방송 채널해피독에서 금요일 10시 방송되며 네이버 TV캐스트 채널에서도 볼 수 있다.
애견신문 최주연 기자 4betterworld@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