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팸타임스 박태호 기자 ] 우리 몸의 관절은 각기 따로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지만 신체의 균형을 맞추는 하나의 중요한 매커니즘에 따라 상호간에 조절이 되는 유기적인 기관이다. 계절의 매 절기마다 변화하는 기온과 습도 그리고 기압은 우리 몸에 영향을 주며 관절 역시 그 영향을 받아 미세한 변화에도 반응한다고 한다.
여러 관절들이 다 중요하지만 특히 턱관절은 척추의 틀어짐 현상(아탈구(subluxation))과 직 간접적으로 연관되어 있는 핵심적인 관절이다. 턱관절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좌우에 동시에 작용하는 양측성 관절이라는 것이다. 이 때문에 몸의 좌우 균형에 지대한 영향을 주게 된다. 턱의 나비효과는 전신의 관절로 퍼져나가는 데 이중 가장 영향을 많이 받는 곳이 척추 특히 경추이다. 턱 관절에서 나타나는 우리 몸의 균형 이상은 일상에서 휴식이나 운동을 할 때 자연스럽게 사라지게 되지만 때로는 턱 관절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반대로 척추의 이상은 턱관절에 반영되기 때문에 사고 등으로 인해서 턱관절에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그래서 턱관절에 통증이나 소리가 나는 증상은 그 자체로도 치료에 중요한 증상이지만 다른 신체 증상을 의심해 볼 수 있는 지표로도 참고할 수 있다.
턱관절의 증상 중 턱 통증은 생활하는 데 있어서 지장을 주는 증상이다. 씹거나 입을 벌리거나 하품할 때 턱의 통증이 일어나므로 의식하지 못할 때 일어나는 통증이기 때문에 더욱 신경쓰이게 마련이다.
서울 양재역에 위치한 아야미 한의원의 김진욱 원장은 " 개인차가 있지만 턱의 통증이 더욱 불편하지만 턱의 소리 증상이 병의 깊이가 더 깊은 병이라고 볼 수 있다. 턱의 통증은 일시적 염증상태일 가능성이 더 많지만 턱의 소리는 구조적인 변화를 일으키고 난 후에 나타나는 증상이기 때문이다. 또한 같은 증상이라도 기간, 양상, 병력에 따라 치료 방법과 예후가 달라질 수 있으니 자세한 것은 전문가의 진찰이 필요하다" 라고 설명한다.
한의원에서 진행하는 턱관절 교정 치료의 경우 크게 침구치료, 한약 치료, 교정치료로 나눌 수 있다. 턱 주변의 근육을 풀어주고 연관 경락의 에너지 순환을 통해 염증과 통증을 없애주는 침 치료는 특히 질환의 초기 환자에게 더욱 효과가 좋다. 한약 치료의 경우 얼굴에 나타나는 염증 상태를 개선시켜주는 약재와 근육을 이완시켜주는 약재를 배합하여 치료하는 경우가 많다. 교정 치료의 경우 만성화되어 치료에 반응이 더디거나 치료를 빨리 진행하고자 하는 경우에 많이 활용된다.
턱관절의 통증은 그 변화가 심하기 때문에 시간이 경과하면서 자연적으로 좋아지기도 하지만 재발하기 쉽고 나아지지 않으면 쉽게 만성화되는 경향이 있어서 치료에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으며 턱의 소리는 이미 턱의 구조적 변화가 되어 있는 상태이므로 방치할 경우 안면비대칭이나 부정교합, 척추의 측만증 등과 같은 구조적인 변화와 디스크, 협착증과 같은 만성적인 척추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요구된다.
박태호 기자 fam3@pcs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