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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반려온뜰, ‘2025 모범 동물보호시설’에 선정…전국 최고 수준 입양률로 주목

사진제공: 고양특례시

지자체 직영 동물보호센터로는 드물게 전국 최고 수준의 입양률과 투명한 운영 시스템을 갖춘 고양시 ‘반려온뜰’이 정부로부터 공식 인증을 받았다. 고양특례시는 동물보호센터 ‘반려온뜰’이 농림축산식품부가 지정한 ‘2025년 모범 동물보호시설’에 최종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전국 지자체 및 민간이 운영 중인 보호시설 가운데 모범사례를 발굴하고 이를 통해 운영 수준을 끌어올리기 위해 매년 ‘모범 동물보호시설’을 선정하고 있다. 

올해는 고양시의 반려온뜰이 타 시설에서 벤치마킹할 수 있는 수준의 시설과 운영을 갖췄다고 평가받으며 선정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주민과의 연계성과 시민참여 기반 운영, 보호동물의 복지 향상을 위한 다방면의 시도, 입양 활성화 프로그램의 체계적 운영 등이 선정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양시 덕양구 원흥역 인근에 위치한 반려온뜰은 2014년 개소한 이후 올해 대규모 리모델링과 증축을 거쳐 시설 전반이 획기적으로 개선됐다. 기존의 보호 중심 기능을 넘어, 동물과 사람이 함께 교감하며 건강한 공존을 도모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했다.

현재 이곳에서는 약 120마리의 강아지와 50마리의 고양이가 보호를 받고 있으며, 보호동물 입양률은 약 50%에 달해 전국 공공 동물보호시설 중 최고 수준으로 평가된다. 고양시에 따르면, 입양 상담부터 사후관리까지 일괄 연계된 시스템이 입양 성공률을 높인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반려온뜰은 단순 보호소의 기능을 넘어 동물복지 중심의 전문 인력 운영 체계를 갖추고 있다. 상주 수의사와 반려동물 훈련사, 행동교정 전문가 등 각 분야 전문인력이 상시 근무하며, 보호동물의 사회성 향상과 건강 관리를 체계적으로 책임지고 있다. 각 견사와 주요 보호 공간에는 CCTV가 설치되어 운영 투명성을 확보하고, 시민들의 신뢰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자원봉사 시스템도 눈에 띈다. 매주 약 40명의 시민 자원봉사자들이 반려견 산책, 공간 정리, 동물 프로필 촬영, 미용 및 기초 훈련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이다. 이들의 참여는 보호동물의 정서적 안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동시에, 시민들에게는 동물과의 교감 기회를 제공해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교통 접근성 역시 뛰어나다. 서울지하철 3호선 원흥역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해 일반 시민들의 방문이 용이하고, 현장 봉사활동 참여 시 1365 자원봉사 포털을 통해 공식 봉사시간이 인정된다. 보호동물과 교감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만족도 역시 높다는 평가다.

고양시 관계자는 “반려온뜰은 단순한 보호소의 개념을 넘어 동물과 사람이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 문화를 실현하는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동물복지의 기준을 높이고, 생명 존중 가치가 지역사회 전반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고양시는 이번 모범 동물보호시설 지정을 계기로 관련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하고, 시민참여 기반의 반려문화 플랫폼으로서 반려온뜰의 역할을 강화할 방침이다.

주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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