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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얄 코기’ 영국 왕실서 70여 년간 총애 받은 웰시코기

영국 왕가의 활동은 대중매체와 소셜미디어에 일거수일투족이 공개된다. 그 중심에 있는 엘리자베스 여왕은 어릴 때부터 반려견과 함께했다. 그중에서도 웰시코기와의 인연이 특별하다. 짧은 다리로 아장아장 걸어 다니며 엉덩이를 씰룩거리는 강아지 웰시코기는 왕실의 코기라고도 불린다.

사진=픽사베이

 

해외 매거진 배니티페어(Vanity Fair)의 한 기사에서 따르면, 여왕은 18세 생일을 맞이한 1944년부터 코기를 반려견으로 길러왔다. 당시 생일선물로 웰시코기 수잔을 선물 받은 것으로 웰시코기와의 특별한 인연이 시작됐다. 여왕은 3년 뒤 신혼여행에 몰래 데려갈 정도로 웰시코기를 총애했다.

어떻게 웰시코기의 매력에 빠져들었을까? 여왕은 예전 인터뷰에서 웰시코기를 가족처럼 대한다고 언급했다.

프린스 코기

사진=프린스코기 스틸컷

 

2019년 초에 개봉한 애니메이션 '프린스 코기'는 실제 영국왕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웰시코기의 특별한 인연을 다루고 있다. 수잔을 비롯해 30여 마리에 달하는 자손들이 70여 년간 왕실의 한 일원으로 당당히 인정받은 것. 럭셔리한 방과 푹신한 침대, 일류 셰프가 만든 최고급 요리까지 세계 어느 누구보다 럭셔리한 삶을 누릴 수 있었다.

여왕은 어린 시절부터 웰시코기와 함께 즐겁게 지내고 성장하면서도 계속 웰시코기와 함께 한다. 중년에도, 노년에도 여왕은 웰시코기와 함께였다.

사진=vanityfair Instagram

 

해외 매체에 따르면,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윈저에 있는 코기들의 교배를 개인적으로 관리하며 해당 코기들은 대회에 절대 출전하지 못하도록 지시하기도 했다.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직접 코기들에게 먹이를 주고 잔디밭이나 성 주변을 함께 산책할 시간을 가진다여왕은 남편보다도 더 오랜 시간을 웰시코기와 함께 했다.

"반려견 놔두고 떠날 수 없다"

사진=픽사베이

 

얼마 전 엘리자베스 여왕의 반려견 한 마리가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 웰시코기와 닥스훈트 사이에 태어난 믹스견 발칸으로 추정된다,

코로나19로 현재 엘리자베스 여왕은 필립 공과 함께 윈저성에 살고 있다. 윈저성에서 죽은 것은 만, 미국의 채널 ‘E!’에 따르면, ‘수잔의 마지막 후손인 윌로2018년 죽었다. 같은 해 다른 사람에게 물려받은 웰시코기 위스퍼도 죽으면서 캔디만 남았다. 여왕은 현재 매우 슬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더 이상 웰시코기의 번식을 금지하고 있다. 이유는 반려견을 남겨둔 채 세상을 떠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다리는 짧지만 귀여워! 웰시코기

사진=픽사베이

 

짧은 다리와 여우처럼 서있는 귀가 특징이다. 펨브로크 웰시코기는 25~30.5cm에 체중이 13kg 정도를 초과하지 않는다. 심지어 가만히 있는 물체를 향해서도 항상 짖어대는 편이다. 몸집은 작지만, 에너지가 많아 장시간 돌아다닐 수 있다.

웰시코기에게 운동은 매우 중요하다. 건강을 유지하려면 돌아다니며 뛰어 놀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해줘야 한다. 고집이 세고 너무 활동적인 경우 집에 있는 물건을 부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반드시 훈련이 필요하다. 자신의 위장보다 더 많이 먹는 겅향이 있으므로 사료 양에 주의해야 한다.

 

김성은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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