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별·직업 따라 ‘악몽’ 주제 다르다?
성별이나 직업에 따라 악몽의 주제가 다르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악몽은 언제, 왜 나타나는 걸까? 어떤 사람은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꿈을, 어떤 사람은 쫓기거나 갇히는 꿈을 꾸기도 한다.
성별이나 직업에 따라 악몽의 주제가 다르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악몽은 언제, 왜 나타나는 걸까?
어떤 사람은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꿈을, 어떤 사람은 쫓기거나 갇히는 꿈을 꾸기도 한다. 악몽을 꾸고 나면 불안, 분노, 공포, 죄책감 등 부정적인 감정이 남는다.
나이와 관계없이 누구나 악몽을 겪을 수 있지만, 악몽은 주로 10세 미만 어린이에게서 흔히 발생한다. 악몽을 반복적으로 꾸면 수면이 방해돼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길 수 있다.
매트리스 제조업체 아메리슬립(Amerisleep)이 2,000명이 넘는 사람을 대상으로 악몽 및 꿈과 관련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64.7%가 추락하는 악몽을 꾼 적이 있었다. 63.3%는 쫓기는 꿈을 꾼 적이 있었다. 그 외에도 죽음(54.9%), 길 잃음(53.8%), 갇힘(52.4%), 공격당함(49.5%), 중요한 행사에 결석하게 됨(43.7%), 늦게 일어나 지각함(42.5%),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35.8%) 등 악몽을 꾼 사람이 많았다.
성별로 보면, 여성(60.6%)은 남성(39.3%)보다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과 관련된 악몽을 많이 꿨다. 이미 사망한 가족이나 친구가 찾아오는 악몽을 꾼 경우도 여성이 훨씬 많았다. 남성의 경우는 65.7%가 기술 오작동과 관련된 악몽을 꿨다. 여성의 경우는 이런 악몽을 꾸는 비율이 34.2% 정도였다. 남성 중에는 다른 사람을 공격하는 악몽을 꾸는 경우가 여성에 비해 많았다.
응답자의 52.5%는 일반적인 생활이나 인명에 위협이 되는 내용의 악몽을 자주 꿨다고 말했다. 다음으로는 직장이나 커리어와 관련된 악몽(16.6%), 연애 관계와 관련된 악몽(12.5%), 가족에 관련된 악몽(12.5%), 사회와 관련된 악몽(3.4%), 건강과 관련된 악몽(2.5%)이 있었다. 방송사나 언론, 출판 분야 등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마감 기한을 놓치는 악몽을 자주 꾸기도 했다.
법률 및 광산업계의 관계자들은 아무런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일하는 악몽을 꿀 가능성이 많았고 건설이나 교육, 제조 부문의 응답자는 지각하는 악몽을 꾸는 경우가 많았다. 통신산업 분야의 관계자들은 해고당하는 악몽에 시달렸다.
또 다른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인 성인 1,750명 중 64%가 일이나 커리어와 관련된 악몽을 꾸고 일어났을 때 스트레스를 받았다. 직장과 관련된 악몽 중 가장 흔한 것은 직장 동료와 성관계를 갖는 꿈(60%), 지각하는 꿈(47%), 프로젝트를 망치는 꿈(34%), 해고당하는 꿈(21%), 직장에 알몸으로 나타나는 꿈(19%) 등이었다.
직장에서 스트레스를 받는지 물어보자 78%는 그렇다고 답했지만 22%는 아니라고 답했다. 직장에서 받는 스트레스의 가장 큰 요인은 과도한 업무(37%), 상사나 직장 동료와의 문제, 워라밸(19%), 낮은 임금(10%), 고용 보장 부족(7%) 등이었다.
악몽과 야경증
REM 수면 중에는 악몽을 꿀 가능성이 크다. 악몽은 대개 밤늦게, 혹은 이른 아침에 잠에서 깨기 직전에 발생한다. 악몽 외에도 야경증이라는 증상이 있다. 야경증은 밤에 잠을 자다가 갑자기 공포를 느껴 비명을 지르며 깨어나는 증상이다. 주로 어린아이들이 야경증을 겪는 경우가 많다. 악몽은 생생한 꿈이며, 잠에서 깨고 나서 일부분을 기억할 수 있다. 하지만 야경증은 REM 수면이 아닌 상태에서만 발생하며, 비명을 지르거나 몽유병처럼 움직이는 행동을 보인다. 또 무엇 때문에 공포를 느꼈는지 자세히 기억하기 어렵다.
악몽, 왜 꾸는 걸까?
무서운 책, 영화 또는 비디오 게임, PTSD, 질병 또는 열, 약물 또는 알코올, 부전증, 수면 무호흡증, 스트레스, 불안, 우울증 및 비처방 수면 보조제 등으로 인해 악몽이 발생할 수 있다.
악몽이 일정 기간 이상 이어지거나 수면을 과도하게 방해하거나 일상적인 생활에 지장을 초래하는 경우에는 전문가와 상담하는 편이 좋다. 주치의는 알코올, 카페인, 특정 약물 및 각성제 등을 복용 중인지 물을 것이다.
미국의 의료 센터인 메이오클리닉에 따르면 수면 문제에는 가족력이 있을 수도 있다. 악몽에는 별다른 치료가 필요하지는 않지만, 만약 악몽이 다른 의학적 상태나 정신 장애, PTSD 등에 의해 유발되는 것이라면 치료가 필요하다. 만약 불안, 우울증,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악몽을 자주 꾼다면 상담 치료 등을 받아야 한다.
악몽을 꾸는 빈도를 줄이려면, 일주일에 3회 이상 운동하고, 알코올과 카페인 섭취를 줄여야 한다. 또한 요가나 명상과 같은 몸을 이완하는 기법을 연습하고, 취침 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하고, 진정제 등의 다른 약물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다. 자녀가 악몽을 자주 꾼다면 일기를 쓰도록 하고 심호흡 운동을 하도록 격려하고 스트레스 상황을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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