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완 고양이, 중성화 수술을 꼭 시켜야 할까?

기사입력 : 2017.10.10 15:00
▲ 사진 출처 : 123R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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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팸타임스 조윤하 기자]
고양이와 같은 동물은 최소한 한 마리 이상의 새끼를 낳을 수 있다. 에릭 바차스 박사는 고양이 전문 사이트 '캣스터'를 통해 "고양이 한 쌍과 그 후손들은 7년 동안 약 42만 마리의 새끼를 낳을 수 있다"고 밝혔다. 물론 ‘다다익선’이라는 옛말도 있지만,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들 중 일부는 그 많은 새끼들과 어미 고양이를 한꺼번에 책임질 수 없다. 그 결과, 대부분의 고양이는 운이 좋을 경우엔 다른 집으로 입양될 수 있는 동물보호소로 가게 된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동물 보호소 중 일부는 다른 동물들을 위한 여분의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고양이를 안락사시키곤 한다.

'국제캣케어'에 따르면, 새끼 고양이는 생후 4개월부터 성적 성숙기에 이른다. 이 시기 이후로는 직접 새끼를 낳고 기를 수가 있다. 고양이는 사람에 비해 더 빨리 더 많이 번식할 수 있기 때문에, 일부 주인은 원치 않는 임신을 미리 예방하고 특정 질병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고양이를 중성화시키곤 한다.



<중성화 수술을 하는 이유>

원하지 않는 임신을 예방하는 것 외에도, 고양이를 중성화시켜야 하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중성화 수술을 시켜주는 것은 고양이의 전반적인 건강을 위한 최선의 결정이다. 그렇다면, 중성화 수술이란 과연 무엇일까?

우선, '난소 적출(spaying)'은 암컷 고양이의 하복부를 절개하여 난소 및 자궁을 제거하는 수술이다. 반면, '중성화(neutering)'는 수컷 고양이의 음낭을 작게 절개해서 고환을 제거하는 수술이다.

두 절차 모두 정례적인 방법으로, 고양이가 생후 8주 정도 되면 수술을 진행할 수 있다. 만약 암컷 고양이를 번식시킬 생각이 없다면, 계획되지 않은 임신을 예방하기 위한 것뿐 아니라 성행동을 억제시키고 생식기관과 관련된 질병의 위험을 줄일 수도 있기 때문에 중성화 수술을 시켜주는 게 좋다.

또한 암컷 고양이의 중성화 수술은 수컷 고양이의 수술에 비해 다음과 같은 장점들이 있다.

먼저, 중성화 수술을 받은 암컷 고양이는 암에 걸리거나 치명적인 유선 종양이 생길 확률이 적어진다. 이에 전문가들은 암컷 고양이가 생후 6개월쯤 되었을 때 수술을 시킬 것을 권장한다.



또한 암컷 고양이를 중성화 수술 시켰을 경우, 악성 종양이 난소와 자궁에 생길 수 있는 확률이 없어지는 것뿐 아니라 자궁에서 발생하는 심각한 전염병인 '농성 자궁증(pyometra)'을 예방할 수 있다.

만약 암컷 고양이가 출산을 했다면, 중성화 수술은 그 후에 발생하는 심각한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으며, 암컷 고양이는 신체에 발생하는 주기적인 열 순환으로 스트레스가 증가하면서 호흡기 질환, 기생충 그리고 박테리아 감염과 같은 질병에 걸리기 쉽다. 만약 중성화 수술을 시켜준다면, 이러한 위험성 자체를 제거할 수 있다.

한편 수컷 고양이의 중성화 수술은 고환암 발병의 위험을 낮춰주므로, 생후 6개월 전에 수술시켜주는 게 좋다. 수컷 고양이를 중성화 시켜주면, 고양이 백혈병이나 고양이 에이즈와 같은 전염성 질병에 걸릴 위험을 낮춰주게 할 뿐 아니라 심각한 부상을 입을 가능성과 공격성을 줄어들게 만든다. 또한 중성화 수술을 받은 고양이는 집에서 탈출할 가능성이 드물기 때문에, 원치 않은 사고와 포식자의 공격을 막을 수 있다.

▲ 사진 출처 : 123R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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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기간>

주인들의 우려와는 달리 중성화 수술을 받은 고양이는 빠른 시일 내에 회복할 수 있다. 고양이는 수술 후 몇 시간 동안 졸린 듯한 모습을 보이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평소와 같은 상태로 돌아온다. 전문가들은 며칠 동안 고양이가 조용히 지내면서 회복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마련해줄 것을 권한다. 그러나, 고양이가 비정상적으로 둔해 보이거나 수술 봉합 부분을 과도하게 핥고 긁기 시작하면 병원에 즉시 데려가야 한다.

한편, 중성화 수술을 받은 고양이는 과체중이 되기 쉽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따라서 고양이가 살이 너무 많이 찌지 않도록 음식량을 조절해줘야 한다.

<위험성>

바차스 박사는 '캣스터'를 통해 "고양이의 중성화 수술과 비만 사이에는 높은 연관성이 있다. 중성화 수술을 받은 고양이는 비만과 관련된 질병인 당뇨병, 비뇨생식기 질환, 신장 질환 등에 걸릴 위험이 있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너무 이른 시기에 중성화 수술을 받은 수컷 고양이는 외부 생식기의 발달 장애로 인해 비뇨기 폐색요소가 발생할 위험이 높다고 일부 수의사들은 전했다."고 덧붙였다.

그렇지만 바차스 박사는 "고양이는 중성화 수술이 필요하다. 대부분의 고양이들에게 있어 중성화 수술의 장점은 앞서 언급한 위험성보다 훨씬 많기 때문이다. 또한 고양이는 중성화 수술을 받을 수 있는 최적의 시기에도 신체의 발육과는 별개로 성적으로는 성숙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바차스 박사는 "고양이의 중성화 수술 절차를 진행하기 전에 미리 수의사와 상의할 것을 권장한다."고 조언했다.



조윤하 기자 fam9@pc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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