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의 피부관리

기사입력 : 2017.09.26 17:45
[팸타임스 이경한 기자 ]


▲ 사진 출처 : 맥스 픽셀
▲ 사진 출처 : 맥스 픽셀


임신하면 얼굴에서 빛이 난다고들 한다. 얼굴빛이 자연스럽게 환해지는 것이다.

그렇다면 임산부는 특별히 피부관리에 신경 쓰지 않아도 될까? 전혀 그렇지 않다. 임신 여부와 상관없이 지속적인 피부 및 건강 관리는 중요하며, 특히 임신 중 주의해야 할 피부 트러블도 몇 가지 있다.

임산부가 음식물을 섭취하면 영양분이 일단 태아에게 먼저 공급되기 때문에 임산부 본인은 자칫 영양분이 부족해질 수 있다. 그리고 영양분이 부족해지면 반드시 피부가 안 좋아진다. 그렇기 때문에 임신 중 피부에 각별히 신경 쓰지 않으면 여드름, 민감성 피부, 색소 침착으로 고생할 수 있다.

임산부가 겪는 호르몬 과다 증상은 입덧뿐 아니라 피부 트러블로도 나타날 수 있다.



우선 기미가 심해진다. 색소를 자극하는 호르몬 생산량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출산 후에는 거의 사라지므로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

호르몬성 여드름이 심해질 수 있다. 임신 중에는 피부에 유분이 많아지며 특히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턱 선과 뺨을 중심으로 여드름이 심해진다.

또한 민감성 피부가 악화될 수 있다. 임신 중에는 자외선에 더욱 민감하므로 햇빛 차단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하고, 평상시에는 별 문제 없이 썼던 화장품을 써도 임신 중에는 갑자기 트러블이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홍조도 심해진다. 클레어 배럿 스킨케어 전문가에 따르면, 임신 기간에는 체내 혈액량이 증가해 홍조가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 임신 전에도 코나 이마, 볼이 빨개지는 만성 피지선 염증을 앓고 있었거나 임신 중 햇빛 민감도가 높아지면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다.

피부가 더 건조해진다. 앞서 말했듯이 영양분이 우선 태아에게 가기 때문에 임산부는 물을 더 자주 마셔야 피부가 건조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이러한 임신 중 피부트러블을 방지하기 위해, 선크림을 듬뿍 바르는 것이 좋고 과도한 유분을 억제해 주고 수분은 충분히 공급해줄 수 있는 클린저나 마스크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단, 화장품을 고를 때도 특별히 신경 써야 한다. 자칫 부작용이 생기거나 태아와 임산부에게 위험한 성분이 포함됐을 수 있기 때문이다.

임신 전과 임신 중 모체가 특정 화학물질에 노출되면 태아의 건강에 장기적으로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은 이미 여러 차례 증명된 바 있다. 미 산부인과학회(ACOG)와 미 생식의학회 (ASRM)는 다음과 같은 성분이 들어간 제품을 사용하면 불임, 저체중아, 조산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비타민 A/레티놀은 출생 시 또는 아동에게 나타나는 결함이 레티놀 기반 제품과 어느 정도 관련 있다는 연구 결과가 다수 있다. 또한 비타민 A는 세포 교체를 가속화시켜 피부가 햇빛에 더욱 민감해지고 색소침착도 발생시킨다. 흔히 항노화 성분으로 알려져 있지만 콜라겐 분해를 막아 태아가 선천적 결함을 앓게 될 수 있다.

프탈레이트/포름알데히드/톨루엔은 출생아에게 결함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으며 내분비 및 호르몬 작용을 교란시킨다. 주로 네일칼라, 합성 향수, 헤어스프레이 등에 포함돼 있다.

파라벤은 바디로션, 샴푸, 바디워시, 파운데이션 등에 들어가는 파라벤은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젠과 유사하게 작용해 호르몬 작용을 교란시킬 수 있다. 유럽에서는 아동용 제품에 파라벤 사용이 금지돼 있다.

▲ 사진 출처 : 픽사베이
▲ 사진 출처 : 픽사베이


에탄올아민(MEA/DEA/TEA)은 장기 시스템에 독성으로 작용하고 일부 암을 유발하는 성분이기도 하다. DEA가 신생아의 기억력과 두뇌 발달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증명한 연구결과도 있다.

BHA, BHT은 아이섀도, 립스틱, 모이스처라이저, 영유아용 다이애퍼크림, 블러셔, 페이스파우더 등에 들어가는 성분으로, 호르몬 작용을 교란시킨다. 임산부와 태아가 이들 성분에 노출되면 태아가 발달장애를 겪을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이 외에도 암모니아, 디히드록시아세톤, 옥시벤존, 히드로퀴논, 글루타티온, 디나졸리디닐 요소 및 바질, 로즈마리, 주니퍼 베리, 재스민, 시프러스, 캐모마일블루 등 일부 에센셜오일이 함유된 제품은 피하는 것이 좋다.

피부 전문가들은 '내추럴'이라 표기된 제품도 100% 안전하지는 않다며, 대신 '무 향료', 'BPA 프리', '무 파라벤', '무 DEA' 등의 표시가 있는지 확인하라고 조언한다.



이경한 기자 fam1@pcss.co.kr
FAMTimes는 독자가 자유롭게 접근할 권리와 정정·반론·추후 보도를 청구할 권리를 보장합니다.
메일 : fam_times@naver.com / 전화번호 : 070-7725-5794
<Copyright ⓒ 국내 유일 반려동·식물 저널 FAMTimes(famtimes.co.kr)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전체메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