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밖에서도 안심해선 안 되는 건식익사

기사입력 : 2017.08.11 20:27
사진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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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팸타임스 조윤하 기자]
익사는 물 속에서 코와 입을 막아 오랫동안 숨을 쉬지 못해 의식을 잃고 사망하는 것을 뜻한다.

하지만 물 속이 아닌 물 밖에 있는 상태에서도 익사하는 사례가 있다.

미국 질병통제 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미국에서 예기치 못했던 익사사고로 인해 매일 10명이 사망한다. 예기치 못했던 외상으로 목숨을 잃는 경우 중 익사사고는 미국 내 5위를 차지하고 있다.

익사사고 중에는 '건식익사'라는 것이 있는데, 건식 익사가 어떻게 이루어지는 현상인지가 SNS에 돌아다니고 있다.

그 사례 또한 찾아볼 수 있는데 미국에 거주하는 4살의 프랭키 델가도가 가족과 함께 텍사스에서 수영을 하고 몇 주가 지난 뒤인 지난 6월 갑자기 사망한 사건이 있었다.

사망 원인은 프랭키의 폐가 체액으로 차있었고 이것이 건식익사 사고를 일으킨 것이라고 한다.

의학전문가들은 2차적 익사라고도 불리우는 건식익사가 거의 익사할 뻔한 상황을 겪은 뒤에 잘 나타난다고 전했다.

익사할 뻔한 사고를 겪게 될 경우 입과 코를 통하여 폐까지 물이 들어가게 되고, 물이 들어간 폐는 경련을 일으키는데 이 때 폐 내부에 체액이 차오르게 된다.

건식익사의 증상들로는, 기침, 구토, 고열, 호흡곤란, 조울증 현상 등이 있고 이러한 증상들은 익사할 뻔한 경험을 겪은지 24시간에서 48시간 내에 나타나게 된다.

하지만 건식익사 또는 2차적 익사는 실제 물에 빠진 상태에서 익사하는 경우, 능동적 익사, 수동적 익사, 조용한 익사, 익수와 같이 익사의 종류가 용어로 정립된 경우들과는 달리 의학적으로는 받아들여지지 않는 용어이다.

질병통제 예방센터나 세계보건기구 등과 같은 여러 의료단체들이 해당 용어를 의학적으로 사용하는 것에 반대하고 있는 상태이며, 비치명적인 증상, 외상을 동반한 비치명적인 증상, 치명적인 증상 이렇게 세 가지의 용어들만 사용하여 건식익사 현상을 정의하고 있다.

그렇다면 건식익사라는 것이 실제로 존재하는 현상일까?

메사추세츠 종합병원 야생의학부서 부장이자 야생의학 전문가인 폴 오르바흐 박사는 건식익사가 실제로 존재한다는 것이 증명된 적이 없다고 지적한다.

텍사스 어린이 병동의 응급의학 외과의로 있는 코리 첨피타지 박사는 이와 같은 견해에 동감한다는 입장이며, 사고로 물을 들이켰다고 해서 해당 일이 있은지 몇 시간이나 며칠 뒤에 사망에 이른다는 것은 발생하기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전했다. 그는 관련 초기 증상이 전혀 없던 환자가 돌연 사망에 이르렀다는 사례는 보고된 바가 없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거의 빠져죽을뻔 했다가 물 밖으로 무사히 나왔는 데도 사망에 이를 가능성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며, 건식익사와 관련된 증상은 물에서 나온 뒤 4시간에서 6시간 내에 나타나기 시작한다.

첨피타지 박사는 수영을 한 뒤 며칠이 지나 건식익사 증상이 나타났다고 응급실을 찾는 환자들도 만나봤다고 말하며, 이들 모두 정확한 진단을 해보면 호흡계 바이러스나 감기에 걸렸을 뿐이라는 사실이 드러난다고 말한다.

건식익사가 실존하던 그렇지 않던 익사사고를 막을 수 있는 예방책을 세워놓는 것이 좋다.

익사사고는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지만 사전에 충분히 예방 가능하다. 몇몇 수영장, 호수, 해안가에는 인명 구조원이 항시 대기하고 있지는 않는다.

따라서 물가 근처에서 시간을 보낼 계획이라면, 수영하는 법과 물에 빠진 사람을 구하는 방법, 그리고 응급상황을 대비한 CPR을 하는 방법까지 알아두고 있는 것이 좋다.

물에 고개를 처박고 있거나 입이 물 속에 담겨 있는 경우, 입을 벌린채 고개를 뒤로 젖히고 있는 경우, 그리고 헐떡이거나 과호흡 증상을 보이는 사람을 발견한다면, 즉시 물 밖으로 꺼내 치료를 받게 해야 한다.

아이들이 물에서 놀고 있을 때는 아이들을 항시 지켜볼 수 있는 '감시자'를 반드시 정해두어야 하고 물에서 노는 아이들을 지켜볼 때에는 다른 어디에도 정신을 팔지 않고 사고가 나지 않게 주의 깊게 아이들을 주시하고 있어야 한다.



조윤하 기자 fam9@pc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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