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에 관한 오해들

기사입력 : 2017.08.11 19:34
사진 : 펙셀
사진 : 펙셀

[팸타임스 조윤하 기자]
미국의 한 지역에서 모두가 놀랄만 한 일이 벌어졌다. 이웃에 사는 캣맘 한 명이 10마리의 고양이를 돌보고 있던 것이다.

더욱 놀라운 것은 고양이들이 모두 자기 이름을 알아듣고, 부르면 다가왔다는 것이다. 캣맘이 이름을 부르면 고양이들은 작게 야옹거리며 대답하고 각각의 밥그릇에 담긴 먹이를 먹으러 다가왔다.

많은 사람들이 고양이를 다루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그렇다면 이 캣맘은 고양이에 대해 다른 사람들이 모르는 어떤 점을 알고 있는 걸까?

고양이라는 신비한 생물의 뒤에 숨겨진 오해를 풀 수 있는 시간이 왔다. 고양이는 거만한 행동에도 불구하고 동물계에서 인간의 친한 친구로 남았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고양이의 목숨은 아홉 개다?

오랜 시간 동안 사람들은 고양이가 높은 곳에서 떨어져도 완벽하게 착지하며 목숨이 아홉 개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고양이도 높은 곳에서 떨어지면 다친다. 특히 공중에서 몸을 비틀어 제대로 착지할 시간을 벌 수 없을 정도의 높이에서 떨어진다면 다칠 위험이 더 크다.

또한 고양이도 병에 걸린다. 개처럼 고양이도 면역 체계를 생성해서 질병과 싸울 예방 접종을 맞아야 한다. 고양이 면역 결핍 바이러스는 전염성이 높다.

고양이는 고집이 세다?

사실 고양이도 훈련시킬 수 있다. 어떤 사람들은 개가 고양이보다 똑똑하다고 생각하지만 개나 고양이나 지능은 비슷하다.

고집이 센 고양이도 있겠지만 대부분 고양이는 배울 수 있다. 반려동물 주인은 고양이가 가장 좋아하는 간식과 고양이가 잘 따라할 수 있는 게임을 찾아서 묘기를 가르쳐야 한다.

고양이는 우유와 양털을 좋아한다?

반려동물 주인들은 고양이에게 우유를 주고 털실공으로 장난감을 만들어 준다. 새끼 고양이는 우유를 마실 수 있지만 다 큰 고양이는 먹지 못한다.

고양이는 유당을 소화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유를 마시면 복통을 느낀다. 고양이는 털실을 가지고 놀기를 좋아하지만 장난감으로 줘서는 안 된다. 고양이가 실을 먹으면 뱃속에서 실이 뭉쳐 소화관을 막을 수도 있다.

부모로서의 고양이

반려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이라면 고양이를 중성화 시키는 편이 좋다. 호주에서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원치 않는 새끼 고양이이며 고양이 개체수가 증가하면 결국 동물 보호소로 향하는 고양이가 늘어난다.

고양이를 중성화시키는 것은 개체수 조절에 도움이 된다. 또한 자궁암, 유방암 및 난소 종양 등 암컷 고양이가 겪을 수 있는 질병을 예방한다. 영국의 동물 학대 방지 협회(RSPCA)는 고양이가 8주령일 때부터 중성화를 시켜도 된다고 권장한다.

고양이는 우아하다?

고양이는 실내에만 머물러도 행복하다. 다마 주인은 고양이가 걷고 놀 수있는 공간을 마련해야 한다. 또한 고양이를 산책시킬 수도 있다. 이것은 고양이와 주인 모두에게 운동이 되어 건강에 도움이 된다.

고양이는 사회적인 동물이다. 일부 고양이는 인간과 상호 작용하는 것을 좋아한다. 오레곤 주립 대학교의 한 연구에 따르면, 고양이는 동료 고양이, 사료, 캣닢보다도 인간을 동료로 선호했다.

이 연구에는 55마리의 고양이가 참가했으며, 23마리는반려 고양이였고 22마리는 동물 보호소에서 데려온 고양이였다. 각 고양이는 2시간 반 동안 격리됐다.

연구진은 고양이가 가장 좋아하는 장난감, 음식, 향기 및 인간 상호 작용의 유형을 결정하려고 했다. 38마리의 고양이가 실험에 협조적이었다.

그 중 19마리는 인간과 상호 작용하기를 선택했고 14마리의 고양이가 음식을 선택했다. 반면에 4마리의 고양이는 장난감을 골랐고 한 마리의 고양이는 향기를 선택했다. 또 집에 고양이를 두 마리 이상 기르면, 특히 주인이 집에 없을 때 서로 상호 작용할 수 있어서 도움이 된다.

고양이는 아기를 싫어한다?

사람들은 항상 고양이가 임산부에게 유해할 수 있으므로 임산부는 고양이를 만지지 말아야한다는 인식이 있었고 고양이는 아기를 싫어한다고 생각했다.

고양이 배설물, 날달걀, 고기, 살균되제 않은 유제품 등에서 발견되는 톡소플라즈마는 임산부에게 감염되면 유산이나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상식이 알려져 있지만 이에 대한 실질적인 증거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어쨌든 임신한 여성은 고양이의 화장실을 청소하지 않는 편이 좋다. 만약 꼭 청소를 해야 한다면 청소 후 손을 깨끗이 씻고 고양이를 만진 후에도 손을 씻어야 한다.

고양이와 갓난 아기의 상호 작용이 염려된다면 아기와 고양이가 함께 있을 때마다 눈을 떼서는 안 된다. 유아들은 가까이 있는 물체를 잡아 당기기를 좋아한다. 따라서 부모는 아기들에게 고양이를 살살 쓰다듬는 방법을 가르치고 고양이의 개인 공간을 존중
하는 법을 알려줘야 한다.

아무리 신비로운 동물이라도 고양이는 우리의 사랑하는 반려동물이 될 수 있다. 동물들이 애정을 표현하는 방법은 각기 다르다. 고양이가 당신을 감정이 없는 눈으로 쳐다 보더라도 그것이 가장 큰 사랑의 표현일지도 모른다.

어쩌면 이것은 친절한 캣맘이 전하는 말일 수도 있다.



조윤하 기자 fam9@pcss.co.kr
FAMTimes는 독자가 자유롭게 접근할 권리와 정정·반론·추후 보도를 청구할 권리를 보장합니다.
메일: fam@famtimes.co.kr / 전화번호: 02-2202-2088
<Copyright ⓒ 국내 유일 반려동·식물 저널 FAMTimes(famtimes.co.kr)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전체메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