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층 전복보다는 경제적 불균형이 더 낫다

기사입력 : 2017.07.31 20:05

[팸타임스 Jennylyn Gianan 기자 ]
대부분의 사람들은 전반적으로 경제적 불균형에 그렇게 민감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경제적 불균형은 오늘날 흔하게 나타나는 현상 중 하나이며, 많은 국가들이 커져가는 빈부격차를 겪고 있다.

중국 경제학자들은 최근에 진행한 복합 문화 연구를 통해 이에 대하여 한 가지 그럴듯한 결과를 발표했다.

부의 재분배가 사회 체제를 뒤엎는 것이라면 사람들이 이를 반기지 않았다는 것이다.

중국 저장성 대학의 연구진들은 참가자들이 부를 재분배하는데 참여하여 인간의 자연스러운 행동 반응을 계산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 참가자들에게는 두 사람이 담겨 있는 사진을 주고 사진 속의 한 사람에게는 우연찮게 많은 돈을 주었고 다른 사람에게는 적은 액수를 주었다고 말해주었다.

참가자들에게는 사진 속의 두 사람이 가진 돈을 재분배 할 수 있는 두 가지 방법을 알렸다.

하나는 더 가진 사람이 덜 가지고 있던 사람보다 여전히 더 많은 액수의 돈을 가질 수 있게 돈을 재분배 하는 것이었고, 나머지 하나는 재분배를 통해 더 가지고 있던 사람을 덜 가지고 있던 사람보다 더 가난하게 만드는 것이었다.

이 연구는 중국인 뿐만 아니라 서양인, 그리고 인도인 참가자들을 대상으로도 이루어졌다.


연구 결과 참가자들의 76.87%가 부를 재분배하는데 있어서 이미 부유했던 사람이 가난했던 사람보다는 조금 더 가질 수 있도록, 두 사람의 원래의 사회적 지위를 유지하도록 하는 방법을 택했다.

반면, 부의 재분배에 따라 사회적 지위가 뒤바뀌는 방법을 택한 참가자들은 전체의 30%에도 못 미쳤다.

해당 연구를 진행했던 연구진은 이러한 현상을 ‘계급 전복 기피현상’ 또는 ‘계층 전복에 대한 두려움’이라는 말로 정의했다.

아이들을 대상으로 같은 실험을 진행해 보았을 때, 계급 전복 기피 현상은 6세에서 10세 이전의 아이들에게서는 나타나지 않았다.

이를 통해 알 수 있었던 것은 부의 재분배에 대한 인식을 시작하는 때는 4세 때부터이며, 계급이 전복되는 것을 기피하는 것은 후천적으로 자라는 문화 속에서 배우게 된다는 것이다.

추가적으로 티벳의 목자들의 경우 해당 실험을 통해 계층 전복 기피 심리를 강하게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티벳인들은 문화적으로 고립되어 매우 전통적인 사회와 시장 통합이 덜 이루어진 곳에서 살고 있으며, 이러한 특성이 일반적인 경우와 다른 답변을 만들었다고 연구진 측은 추정했다.


이번 연구를 통해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의 재산이 강제로 탈취당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는 것이 밝혀졌다. 이는 계층 전복이 자신의 재산을 보호하는 것 또는 이기적인 것과는 관련이 없음을 의미한다.

네이처지에 실린 한 내용은 계급 전복 기피현상과 ‘손실 기피현상’의 관련성에 대해 기본적으로 계층 전복이 재정적 손실보다 더 부정적인 영향을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

해당 기고문에서는 제 3자가 계층 전복에 따르는 강력한 영향과 사회적, 그리고 경제적 과잉 현상을 예상해야 한다고 되어있다. 계층 전복 기피현상은 두려움에서부터 시작된 것일지도 모른다.

이번 연구를 진행한 연구원은 이러한 현상이 도덕적 합리화의 일종일 수 있다고 말하며, 참가자들이 사회적 지위가 유지되어야 한다고 느꼈던 이유는 정의로운 사회에 대한 신념 때문일 수 있다고 밝혔다.

참가자들은 사진 속 두 사람에게 주어진 돈이 특정 이유 없이 무작위로 분배된 액수라는 것을 알았음에도 불구하고 돈을 더 가지고 있는 사람이 그만한 돈을 가질 자격이 더 있다고 판단하였고, 더 가진 사람이 재산과 지위의 상실로 폭력적이고 반 사회적인 행동을 보일 수 있다고 직감했다.

이러한 결과가 결과적으로 시사하는 바는 사회적 지위가 뒤바뀌는 것보다 빈익빈 부익부가 더 중요한 것으로 여겨지는 문화 속에서 우리가 살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부의 평등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서도 사회적 계층구조가 흔들리는 것은 바라지 않는다.

사람들은 계층을 완전히 없애는 것에 대한 거부감을 갖고 있지는 않다. 이번 실험 참가자들 중 76%는 그렇게 할 수만 있다면 덜 가진 사람과 더 가진 사람에게 똑같은 액수의 돈을 줄 수 있다고 답했고, 같은 수의 참가자들이 사회적 계층이 유지되기만 한다면 부의 재분배를 할 수 있다고 했다.

이번 연구를 진행했던 연구진은 "평등을 위해서라면 사람들은 계층의 타파를 받아들일 것이다"라는 결론을 내렸다.



Jennylyn Gianan fam1@pc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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