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를 번들번들하게 만들어 주는 피지는 많은 사람들이 얼굴에서 없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성분이다. 하지만 사실 피지는 우리 피부에 꼭 필요한 성분이다. 피지는 기름기가 있는 성분으로 피부에 얇은 막을 만들어 외부의 유해한 환경으로부터 우리의 피부를 보호할 뿐만 아니라 피부의 수분이 사라지지 않도록 잡아주는 역할도 한다. 적당할 때는 좋지만 피지가 과잉분비되기 시작하면 메이크업이 지워지거나 여드름, 냄새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피지를 제거하기 위해서 많은 세수를 한다. 세수를 잦게 하면 유수분 밸런스가 깨지면서 피부는 부족한 유분량을 채우기 위해 피지선을 더욱 자극해 많은 피지를 뿜어낸다. 피지를 조절할 수 있는 세수법은 아침에는 간단한 물 세안으로, 저녁에는 메이크업 잔여물을 깨끗하게 지워줄 수 있는 꼼꼼한 세안을 하는 것이 좋다. 낮 시간 동안 피지가 너무 많아 신경쓰인다면 기름종이로 가볍게 눌러 유분을 정돈해 주는 것이 좋다.
만병의 근원이라 불리는 스트레스는 피부의 건강에도 많은 악영향을 끼친다.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코르티솔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되는데 이 호르몬은 피지분비를 담당하고 있는 안드로겐 호르몬의 분비를 촉진시킨다. 피지 분비량이 많아지면 모공도 넓어질 수 있으니 스트레스를 최대한 받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코르티솔 호르몬은 수면이 부족했을 때도 나타날 수 있으므로 적절한 수면을 통해 코르티솔 호르몬이 최대한 분비되지 않게끔 하는 것이 좋다.
[팸타임스=이영주 기자]